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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켜고 "회의록 정리해줘" 한 줄 쳐본 적 있으시죠? 결과가 영 별로라서 "에이, 별거 없네" 하고 창을 닫았다면 잠깐만요. 클로드 탓이 아닐 확률이 높아요. 신입사원한테 똑같이 한 줄만 던졌어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을 테니까요.
이 시리즈에서는 클로드를 검색창이 아니라 일 잘하는 동료처럼 쓰는 방법을 하나씩 풀어볼게요. 1편은 모든 활용법의 바탕이 되는 '업무 지시서' 쓰기예요.
같은 요청인데 결과는 완전히 달라요
회의록 정리를 예로 들어볼게요.
구분 Before (질문형) After (지시서형) 요청 회의록 정리해줘 아래 회의 메모를 팀장님 보고용으로 정리해줘. 결정사항은 3줄, 담당자별 할 일은 표로, 아직 안 정해진 건 따로 표시해줘. 분량은 A4 반 장. 결과 길고 평범한 요약문 바로 공유해도 될 보고 형태 다시 손볼 부분 많음 적음 클로드는 말해주지 않은 건 알아서 짐작하지 못해요. 빠진 정보가 많을수록 제일 무난한 답이 나오죠. 그래서 조건만 채워줘도 결과가 확 달라져요.
업무 지시서 5요소
어렵지 않아요. 딱 다섯 가지만 챙기면 돼요.
① 목적 ② 독자 ③ 재료 ④ 형식 ⑤ 제약 요소 이렇게 물어보세요 예시 목적 어디에 쓸 결과물이지? 팀장님 보고용 독자 누가 읽지? 바쁜 팀장님, 배경지식 없음 재료 뭘 바탕으로 만들지? 회의 메모 그대로 붙여넣기 형식 어떤 모양이면 좋지? 결정사항 3줄 + 할 일 표 제약 하면 안 되는 건? 추측 금지, A4 반 장 이내 복사해서 바로 쓰는 템플릿
[목적]에 쓸 [결과물]을 작성해줘.
읽는 사람은 [독자]야.
재료는 아래 내용이야.
형식은 [형식]으로 해주고, [제약]은 꼭 지켜줘.
부족한 정보가 있으면 쓰기 전에 먼저 질문해줘.제일 중요한 건 마지막 문장이에요. 이 한 줄이 있으면 클로드가 멋대로 채워 넣지 않고 모자란 부분을 먼저 물어봐 줘서, 엉뚱한 결과가 확 줄어요.
결과가 아쉬우면 부분만 고쳐요
- 처음부터 다시 쓰지 않기: "2번 항목만 한 줄로 줄여줘"처럼 고칠 곳만 콕 집어주세요.
- 기준은 구체적으로: "더 딱딱하게"보다 "임원 보고 톤으로"가 훨씬 잘 먹혀요.
- 잘 나온 형식은 재사용하기: "이번 형식 그대로 다음 회의록도 정리해줘" 하면 끝이에요.
초보 때 자주 하는 실수
- 배경 없이 결과물만 요청하기: 어디에 쓰는지 모르면 클로드는 제일 무난한 답을 내놓아요.
- 재료를 말로만 설명하기: 메모나 초안, 숫자는 설명하지 말고 그대로 붙여넣는 게 정확해요.
- 한 번에 완벽을 기대하기: 첫 결과는 초안이에요. 두세 번 다듬는 것까지가 한 세트랍니다.
정리
클로드한테 일을 맡길 땐 질문하지 말고 목적, 독자, 재료, 형식, 제약을 적은 지시서를 건네주세요. 이 습관 하나만 들여도 앞으로 나올 모든 활용법이 훨씬 잘 먹혀요.
다음 편에서는 이 지시서를 그대로 활용해서 메일과 보고서 초안을 5분 만에 만드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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